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June 9, 2016

이야기의 시작

제가 오랫동안 써오던 아바타 드로잉이 하나 있습니다. 대학생 때 몇 가지 버전의 드로잉이 단순화되어서 아래와 같은 결과물이 되었죠. 둥글둥글한 마음씨를 담은 얼굴, 온화하면서 수줍은듯한 미소, iBook 흰둥이 위의 절제된 손. (iBook 흰둥이가 저의 첫 맥이었어요)

요새는 다들 본인의 사진이 들어가게 프로필 사진을 넣어서 대세를 따를까 하다가도,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그림이라 그대로 유지하고 있습니다. 그런데 어느날(2016.06) 이 드로잉이 마음에 드셨는지 아바타로 쓰시는 분을 알게 되었습니다. 생각해보니 잊고 있었지만 과거에도 몇 번 있었어요.

물론 아바타라는게 개인의 아이덴터티를 나타내는거라 누군가 문의없이 사용하면 기분이 묘해지긴합니다만, 그래도 그림을 좋아해주시는거라 생각합니다. 제 창작물이긴 하지만 저도 전문 디자이너가 아닌지라 강력하게 제 권리를 주장하고 싶은 생각을 가진 것도 아닙니다. 왠지 그동안 잘 모르고 누군가 그림을 써오다가 갑자기 그림 내리세요!하면 조금 당황스러울거 같기도 합니다.

그래서 마음 편하게 오픈 라이선스 아바타로 풀고자 합니다. 대신 제가 그동안 사용해온 이미지가 있으니 다음 사항만 지켜서 편하게 사용해주세요.

  • 오른쪽 아래의 picxenk라는 아이디는 삭제해주세요.
  • 현재 아바타는 단순화되다가 매끈한 머리가 되었는데요, (전 대머리는 아니에요^^;;) 헤어스타일이나 얼굴은 사용자의 특징을 살려 변경해서 사용해주세요.

몇 가지 예시를 드리면, 아래와 같습니다.

  • 헤어스타일만 조금 변형하셔도 되고요.
  • 아니면 얼굴을 개성있게 바꾸셔도 됩니다.
  • 아! 물론 여러분의 랩톱 브랜드로 바꾸셔도 됩니다. :)

제가 뭐 유명인도 아니고, 이 드로잉이 수 많은 사람들에게 사용될거 같지도 않습니다만, 혹시 개인 아바타로 쓰고 싶으시면 위 사항만 지키셔서 자유롭게 사용해주세요. :)


오픈 아바타를 활용해주신 예입니다.

Hunmin Avatar : 과격함과 코믹함의 절묘한 조화입니다.

Jeyong Avatar by Sanghee Kim : 처음부터 잘 그릴 필요가 없다는, 점진적 아바타 개선의 좋은 사례입니다. 잘 나가는 IT 스타트업 대표를 잘 표현해주셨네요.

전나래 Avatar : 누구나 사랑하는 콧수염 매니아를 잘 표현해주었습니다.

김동준 Avatar : 항상 즐겁게 ‘컴모모’회사에서 게임 개발과 연구를 병행하는 풋풋한 사회 새내기의 모습을 잘 표현했습니다.

안지인 아바타 : 뉴욕의 힙스터를 표현해주신거 같은데.. 나중에 물어봐야겠군요.. ㅎㅎㅎ

한주영 아바타 : 차분한 개발자의 모습, 그러나 어딘가에는 남이 모를 어두운 이면을 잘 표현해주셨습니다. ^^;;

김세민 아바타 : 과제로 힘들어하는 학생들의 모습과 언제나 긍정적인 찰랑거리는 머리결의 소유자를 잘 표현했습니다만, 사용 방식에 있어서 약간의 오류가 있습니다. 우측 하단의 아이디를 지워서 사용해야 합니다. :)

양영신 아바타 : 여성형 캐릭터도 가능합니다!! 새침데기 같지만 발랄한 끼를 품고 있는 삐삐머리를 잘 표현해주셨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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